[애널리스트에게 듣는다] 건설업종, 4분기에도 호실적 이어가나?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김형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Q. 국내증시 속 최근 건선업종 흐름은?
A. 올해 주택 분양의 시장 호조와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3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 흐름이 괜찮았다. 일부 업체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이 다소 감소하고 해외 ‘저가수주’ 현장의 추가 원가 반영이 있었으나 무난한 실적을 보였다. 4분기 실적도 주택 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슈가 제기되면서 향후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 상태이다.

Q. 삼성엔지니어링, 성장 기대감 위축되나?
A. 동사 주력인 해외부문 수주잔고 2015년 1분기 10.8조 원에서 2016년 3분기 6.8조 원으로 ?36.7% 급감했다. 반면 국내부문 수주잔고는 같은 기간 1.5조 원에서 2.9조 원으로 +90.0% 증가했다. 국내 신규수주를 삼성그룹공사에 계속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위한 Re-rating을 받기 위해서는 적당한 마진의 해외수주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해외 발주 규모 축소와 동사의 중동시장에 집중되어 있어서 해외수주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Q. 호실적 현대건설, 4분기에도 이어질까?
A.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부합하였고 4분기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해외부문 누계 수치는 목표치 대비 저조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 빌딩(GBC) 약 1.8조 원 및 에콰도르 정유공장 약 40억 달러로 신규수주 가시화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수주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다. 또한 넉넉한 수주잔고 65조 원 중 착공지연 프로젝트 중 약 15조 원(베네수엘라 약 80억 달러, 러시아 비료 공장 약 50억 달러, 우즈벡 GTL 약 30억 달러)으로 본 공사 착공을 위해선 자금조달 마무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자금조달이 선행돼야 진정한 매출 성장과 이익 성장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Q. 대우건설, 투자 의견은?
A. 최근 분양시장 호조로 3분기 누계 신규 분양 약 1.7만세대 (2016년 신규 분양 2.9만 세대, 3분기 미분양 약 2,635세대)공급하고 주택 미분양 약 10% 이하 관리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주택과 건축 매출 증가와 안정된 GP마진 주택부문 약 19.3% 및 건축부문 약 15.5%를 기록하며 두 개의 사업부문의 지속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해외 ‘저가수주’ 현장 중 동남아 및 중동 프로젝트에서 추가 원가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해외부문 원가율 3분기 103.7% 기록하고 3분기 누계로 약 107.5%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Q. GS건설, 해외 저가 수주에 발목 잡히나?
A.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2016년 신규수주 목표 12.3조 원(국내 7.2조 원)이며 3분기 누계 8.7조 원(달성률 전체 약 71%, 주택 약 93%)으로 양호한 점을 주목해볼 수 있다. 해외부문 신규수주 2.1조 원(달성률 약 40%) 달성하고 하반기 보츠와나 발전 약 7억 달러 및 UAE POC 약 25억 달러 수주 가시권에 있다. 주택 공급이 2015년 2.7만 세대, 2016년 3만 세대(3분기 누계 약 1.5만 세대), 2017년 2.8만 세대(정비 사업 약 60%)로 2017년 주택 매출은 약 5조 원(+56.3% y-y)으로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주택 사업의 매출 총이익률(GPM) 약 16% 유지되어 동사의 이익 성장 견인할 것. 베트남 개발사업 3개 지구(나베, 뚜띠엠, 9군) 중 현재 나베 신도시는 시장조사 착수하여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진행할 전망이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해외 '저가수주' 현장 6개 외 3분기 약 1,700억 원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고 2개 현장은 마무리하였다. 하지만 내년에 ‘저가수주’현장 완공되어 마무리되겠지만 향후 4개 현장에서 추가 손실 반영을 지속되어 실적 개선이 빠르지 않을 수 있다.

Q. 하반기 건설업종 전망과 투자전략은?
A. 올해도 부동산 신규 분양 시장 호조를 보이면서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정부의 부동산 시장 관련 정부의 규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큰 규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각보다 강한 규제가 나올 경우 주택 신규 분양시장에 흐름은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에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해외 신규 수주 회복에 기대감이 다소 꺾였다. 이런 부정적인 이슈가 존재하지만 건설업종 ‘비중확대’ 제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3년간 신규분양 확대하면서 주택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루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해외 신규 수주가 급감했지만 내년 ‘기저효과’에 따른 해외수주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Q.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는?
A. 현대산업과 GS건설을 추천한다. 현대산업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하였다. 전분기 대비 토목과 건축부문에 약 160억 원 원가반영에도 주택 사업은 높은 마진으로 이익 개선을 주도하였다. 주택 자체사업 GP마진 약 26%와 외주사업 마진 16%를 기록하고 영업외비용 주식 감액손실 약 219억 원 반영하였지만 순이익률 9.3% 기록했고 4분기 주택 매출은 대폭 증가되어 영업이익 증가될 전망이다. 그 이유는 2015년 2.4만 세대 주택 신규 분양에 따른 본공사가 시작돼 연결기준 매출 1.5조 원(+23.1% y-y), 영업이익 1,776억 원(+20.1% y-y), 당기순이익 1,311억 원(+153.1% y-y)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3분기 해외 손실은 약 1,700억 원 반영하였지만 영업이익 384억 원을 기록하였다. 4분기 주택 매출 약 1.1조 원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주택 사업 GP마진 약 18% 지속 유지하고 있어 해외 ‘저가수주’ 현장 손실을 반영하더라도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올해 주택 매출 약 3.2조 원에서 내년 약 5조 원으로 급증하면서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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