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해놓고도 보험금 청구 절차가 복잡해서 보험금을 받지 못하셨던 분들 많으실텐데요.
앞으로는 보험금 청구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입니다.
김용갑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보험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험금 청구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 인터뷰 : 홍진옥 / 서울 성북구
- "저희 가족이 수술을 한 후에 보험금을 청구하려고 했는데 내야할 서류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절차 자체가 좀 간소화된다고 한다면…"
1만원 이하 소액 진료비의 경우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비율이 50%를 넘어설 정도입니다.
보험사들이 소액보험금에 한해 청구서류의 사본 제출을 허용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소액보험금의 기준이 다르거나 불필요한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 인터뷰 : 박근아 / 보험설계사
- "생명보험같은 경우에는 30만원 이상 수술하실 때는 청구서류 원본을 요청하거나 수술명이나 진단명이 있어도 다른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금융감독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100만원 이하의 보험금 청구서류는 사본을 인정하도록 기준을 개선했습니다.
또 현재 일부 보험사에서만 가능한 모바일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를 모든 보험사로 확대 유도할 계획입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날짜와 사고·진료유형을 입력한 이후 휴대폰 카메라로 진료영수증만 찍으면 보험금 청구가 끝납니다.
편리한 보험금 청구 방법이 있지만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한 보험금 청구는 전체의 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 현재는 보험사 고객센터를 직접 찾아 보험금을 청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바일을 통한 보험금 청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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