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트럼프 리스크, 지표 엇갈림 등으로 메이저 통화 대비 달러 약세 흐름 지속
오늘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3원 하락한 1,145.5원으로 출발했습니다. 간밤 해외 환시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메이저 통화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편, 국제유가 역시 예상 밖의 원유재고 급증으로 급락함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도 가속화되며 리스크 오프 국면을 견인, 엔화가 103.30대까지 강해졌습니다. 유로화는 유로존 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넘어선 반면, 예상보다 다소 약했던 미국의 ADP 민간고용 결과와 같은 지표 엇갈림으로 인해 1.11선을 트라이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11월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달러화의 낙폭이 줄어들었고 달러/원 역외환율 역시 1,140원대 초반에서 1,145원선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11월 FOMC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연준은 11월 FOMC 성명서를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한 ‘몇가지(some)’ 추가 증거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몇가지'라는 새로운 문구의 삽입으로 지난 9월 이후 금리인상의 여건이 일부 더 충족되었음을 암시하며 내달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작년 7월에도 이 문구가 금리인상의 신호로 활용된 바 있습니다.

원화를 둘러싼 주변 여건 그대로, 아시아 증시 및 환시 흐름 지속 주목
결국, 글로벌 달러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는 있습니다만, 국내외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리스크오프 국면과 연준의 연말 금리인상이라는 원화 약세를 유도하는 주변 여건은 전일과 대동소이한 상황입니다. 간밤 민간고용 지표 결과와 FOMC 성명서로 인해 주말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에 대한 확인 욕구가 1,140원대 내에서의 방향모색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만,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 심리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금일 장중 발표될 중국의 서비스업PMI 등이 이를 심화시킬 경우에는 변동성이 재차 극대화될 수 있으므로 아시아 증시 및 환시 흐름을 지속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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