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수익률이 곤두박칠쳤던 중국 펀드에 다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중국 펀드로 손실을 입은 탓에 선뜻 투자에 나서도 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중국 펀드 수익률은 곤두박질쳤습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국 펀드의 지난 1년간 평균 수익률은 -16.21%로, 글로벌 펀드 평균 수익률이 -4.86%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됩니다.

중국 증시가 지난 달 21일부터 3,000선을 회복하면서 중국 펀드 수익률은 9.37%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하방압력에 적극 대응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

▶ 인터뷰 : 저우핑 / 빈위엔캐피탈 대표
- "금융체계에도 문제가 있는 걸로 보이지만 모두 해결가능한 문제이고, 가계 재무구조가 건전하기 때문에 가계를 통해 부채리스크를 해소가능하고요. 공급과잉 해소가 이미 2년정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변동성이 크지만, 기회가 많고,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씨씨우 / 빈위엔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
- "변동성이 큰 것은 부정적인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정보들이 현재 중국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가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요."

메리츠자산운용은 2호 해외펀드로 '메리츠차이나펀드'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모계방 / 메리츠자산운용 부장
- "벤치마크를 추종하기보다는 좋은 기업,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할 예정이고요. 벤치마크에서는 금융주에 비중이 높긴 하지만, 저희의 경우, 기술이 기반된 소비주나 서비스에 기반된 기업들이 더 많이 편입될 예정입니다."

현금흐름이 활발한 중국 가치주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은 높일 계획.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또 앞으로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도 출시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