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국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
시청자 여러분도 직구로 물건을 산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일부 직구 업체에서 통관이 금지된 물품을 판매했는데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유명 소셜커머스 업체가 운영하는 해외 직구 사이트입니다.

오픈 마켓 방식으로 판매업자가 상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선 국내 반입이 금지된 성분인 '차풀(Senna)'이 들어간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반면 같은 제품을 다른 직구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검색이 되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 따라 판매가 안 된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이렇게 자세한 설명이 없다보니 해당 직구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구매했던 일부 소비자들은 뒤늦게 관세청으로부터 통관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제품 자체가 통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성분은 식품으로 반입이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경 / 식약처 식품기준과 연구관
- "센나(차풀)는 현재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입니다.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가 들어간 식품은 수입 신고 단계에서 차단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유통도 불가능합니다."

직구 사이트는 사실을 확인하고 상품 판매를 중지하는 등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반입 금지 품목을 판매한 것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해외 직구 구매액은 우리 돈 1조 8,400억여 원.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피해 사례도 늘고 있어, 금지 물품 판매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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