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박슬기씨(29)는 하루에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시던 커피애호가였지만 최근 들어 위 건강에 좋다는 연근차를 즐겨 마시고 있다. 연근차가 해독 작용, 소화 촉진 등 건강에 유익한 데다 은은한 향과 맛으로 빈속에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며 차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차 수입동향(녹차·마테·홍차)'을 보면 차의 원재료 수입액은 5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차에 대한 관심이 늘자 외식업계도 차 메뉴를 늘리고, 식품업계에서도 새로운 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의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은 음료 코너에 작설차를 비롯해 연근차, 국화차, 귤피차, 우롱차 등 유기농차 6종을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원재료를 엄선해 한 컵에 먹기 좋도록 일반 티백의 1/3 용량으로 준비했다. 게다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지만 제조 과정이 다소 번거로운 우엉차를 만나볼 수 있다.



'애슐리 퀸즈'도 월드 고메 뷔페라는 콘셉트에 맞게 모두 24종의 차를 마련했다. 다즐링,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등의 클래식한 홍차에서부터 딸기 홍차, 망고 홍차 등의 가향차 까지 다양하게 갖춰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외식브랜드 '블랙스미스'도 녹차를 비롯해 얼그레이, 페퍼민트 등 5종의 차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페퍼민트는 시원한 멘톨향과 장 운동을 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어 식사 후 더부룩한 느낌이 들 때 효과적이다.

여유로운 오후를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메뉴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호텔서울 본관 1층의 '더 라운지'와 신관 14층의 '살롱 드 떼'에서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유럽 황실에서 즐겨 마시는 로네펠트 티 또는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와 함께 3단 트레이에 샌드위치와 스콘, 티라미수, 마카롱 등을 담아 제공한다.

또 신라 호텔 서울은 객장과 룸에서 싱가포르 프리미엄 홍차 'TWG Tea'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등 다수의 호텔에서 TWG Tea 제품을 곁들인 메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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