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GM이 갑의 횡포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10여년간 거래해온 중소기업에게 갑자기 해지를 통보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유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달 18일 한국GM으로부터 갑자기 해지통보를 받은 코세스텍.

창원공장에서 10여년간 생산도급을 해왔는데 정확한 계약해지 사유도 알려주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재차 계약해지 사유를 물었지만 본사 지시사항이라는 이유만 되풀이 했다는 설명입니다.

도급관례상 최소 1개월 전에 알려주는 것이 통상적인데 한국GM이 이마저도 무시했다며 '갑의 횡포'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GM과 중소기업간의 계약종료일은 지난 12월31일.

그런데 계약종료일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10년간 함께해온 협력사에게 일방적으로 해지통보를 알린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코세스텍의 한국GM 도급직원 90여명이 퇴사위기에 처한 상황.

코세스텍은 현장근로자와 관리자들에게 정상적인 해지통보를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시간을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한국GM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내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GM은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에 대해 "계약종료일에 따라 해지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도급직원의 경우 고용승계를 하기로 합의가 된 사항으로 알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세스텍은 공정거래법, 대중소기업 상생에 관한 법률 등 한국GM이 위반한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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