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 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하이트진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다가 지난 2월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가가 하락했던 배경에는 악화된 1분기 실적도 한 몫 했습니다.
특히, 맥주 부문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크게하락하면서 1분기 맥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습니다.
최근에는
롯데칠성이 '클라우드'를 출시하면서 맥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는데 클라우드는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5% 점유율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 장남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전문가들은
하이트진로 주가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맥주 점유율 회복이 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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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맥주부문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1분기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나 감소했습니다.
맥주 시장에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에서
하이트진로는 점유율의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리뉴얼하는 등 마케팅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점유율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실적개선에는 점유율 회복이 관건인 만큼
하이트진로가 예전 명성을 찾을 수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질문2. 앞으로는 제로섬 게임의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을 더욱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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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대신에 해외 시장을 더욱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맥주 시장이 정체돼있어 앞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한 자릿수인 해외 수출 비중을 두 자릿수까지 늘린다는 전략입니다.
소주 부문 이익도 떨어지고 있어 우려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하이트진로의 전략이 부진의 탈출구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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