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가 2분기에는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주요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2분기에 15개 정도의 미니 경기 부양책을 도입했고 인민은행도 과감한 재대출 정책을 시행하며 경기부양에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해 전망해보고 그에 따른 국내 경제의 영향력까지 유재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리커창 총리가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에 개선에 대해 확신을 드러냈는데요?
-리커창 중국 총리는 "경제성장률과 취업, 물가상승률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합리적인 구간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힌 것입니다.
특히 "2분기 경제 상황이 1분기에 비해 개선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리 총리는 일련의 성장과 개혁, 구조조정, 민생 등의 이유를 꼽았습니다.
리 총리의 발언만 놓고 봤을 때 지난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7.4%에 비해 호전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로 '7.5% 전후'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1분기 성장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2. 중국 인민은행도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고요?
-중국 인민은행도 2분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인민은행은 금융운용이 전체적으로 평온하고 물가도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중국경제가 합리적인 구간 내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경제와 금융 구조에 적극적인 변화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민은행의 낙관적인 견해에 대해 지방정부 부채 증가를 꼬집었습니다.
지방정부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데 당국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인민은행은 이런 해석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중한 화폐정책으로 일관하고 있고, 적절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이자율과 환율 체계의 변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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