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마철이면 수박의 당도가 떨어져서 가격은 오르고, 농가에선 판매가 안 돼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사흘밖에 보관을 못 했던 수박을 당도는 유지하면서 열흘까지 보관할 수 있는 저장기술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저장고에 수박이 들어갑니다.

이 저장고는 CA저장기술이 적용돼 당도 등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박을 열흘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CA저장기술은 저장창고 내 산소비율은 낮춰 농작물의 노화를 억제하는 기술.

이미 유럽이나 일본에선 20여 년전부터 활용하고 있는 기술인데, 농작물마다 보존에 알맞은 산소 농도가 달라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실제 열흘 동안 각각 저온저장고와 CA저장고에 보관한 수박의 당도를 비교해봤습니다.

CA저장고의 수박은 13.9브릭스, 저온보관한 수박은 9.5브릭스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 기술을 상추에 적용했더니 보관기간이 이틀에서 보름으로 늘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2012년 이 기술을 도입해 점차 종류를 늘려 현재 수박과 상추를 포함한 10개 품목에 적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홍덕 / 이마트 후레쉬센터 센터장
- "농산물 유통 구조 시스템 개선으로 생산자에게는 좀 더 안정적인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 소비자들에게는 질 좋은 상품을 좀 더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자두, 천도복숭아는 3개월 이상 판매 기간을 확대하고, 수박과 멜론, 포도의 저장기간은 최대 보름을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정영석 / 머니국
- "CA저장기술이 장마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