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머니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롯데제과’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전일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제과 주식 529를 장내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200만 원을 넘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달 25일부터 분할 매수 해왔고 이번 매수로 지분율을 0.04% 늘리면서 총 3.89%로 5.34%의 지분을 보유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격차를 1.45% 포인트 차이로 줄였다. 신동주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매입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 측에서는 단순한 투자 차원의 매입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롯데제과의 경우 롯데그룹의 모체 회사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한국 내 핵심 회사인 롯데쇼핑의 지분 7.9%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롯데 지배구조상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지분 매입으로 해석하고 있다.
2분기 롯데제과[매수/매도]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최근 주가는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오너 일가의 꾸준한 지분 매입이 주가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최근 카자흐스탄의 초코 제품 브랜드인 ‘하트’를 인수로 인해 해외 사업에서의 성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제과 업체의 경우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는 편이지만 성장성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매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성장을 기대하기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오리온[매수/매도]의 중국 사업에서의 성공에 따른 주가 상승처럼 해외 진출의 성공 여부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현재 롯데제과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에서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번 인수로 인해 유럽 진출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향후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이 잘 마무리되고 새롭게 진출한 국가에서 성공적인 사업 확장이 확인되는 경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차트를 통해서 살펴보면 지난 5월 170만 원 부근에서 시작한 상승세가 전일 신동주 부회장의 지분 매입 소식에 큰 폭의 상승이 나오면서 2백만 원 돌파 후 신고가를 세우기도 했다. 장중 고가 대비 4% 정도 밀린 가격에서 장을 마감했고 오늘도 하락하는 모습이 나오는 등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기존 주주의 경우 조정이 시작된다면 장기 이평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인 178만 원을 하회하는 경우 추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손절매로 대응해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신규 매수를 생각하는 투자자는 올해 들어 계속 저항대로 작용해 오던 190만 원 정도에서 지지가 확인되는 경우 매수 관점 가져가 보시는 전략 제시하겠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