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오는 2018년까지 인도네시아에 4개 쇼핑몰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악재 많은 롯데쇼핑에 돌파구가 돼 줄까요? 머니국의 이나연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롯데쇼핑이 인도네시아 시장 적극 공략에 적극적인 이유가 있나요?
-롯데쇼핑은 인도네시아에 2018년까지 4개의 쇼핑몰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롯데는 인도네시아의 젊은 중산층 비율이 큰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수도인 자카르타에 3년간 2개, 제2 도시인 수라바야와 수마트라섬 메단 등에서 각각 1개씩 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중산층 규모가 7400만명에서 2020년 1억41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다 자카르타 지역의 최저 임금은 지난해 40% 넘게 인상됐고, 올해도 1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수 소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2. 해외법인에서 성적이 상당히 부진하던데요?
-롯데는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했지만 적자 폭만 늘어나 그룹의 성장 동력을 갉아먹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2011년 이후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해외법인이 늘었지만 큰 폭의 손실을 보면서 롯데쇼핑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국내외 점포를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월 말 롯데쇼핑 국제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기도 했습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과도한 투자로 부채 수준이 높아졌지만 현금 창출력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부채 감축을 시도하고 있지만 향후 재무 상태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적자가 난다고 접을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해외 시장 투자가 미래 성장동력이 될지 주목됩니다.
주가 흐름도 부진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26% 가까운 하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응전략 어떻게 세울지 유진투자증권 명동지점의 김영재 부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3.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악재 상쇄될까요?
-현재 롯데쇼핑의 경우 해외시장 진출을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방향으로 잘 진출하는 가가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그 동안의 해외시장 공략 사례에서도 보듯이 이번 결정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롯데쇼핑 잘 한다는 전제하에 약 7-8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 역시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발표로 어떤 돌파구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고 보이며 긍정적 시각 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 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질문4. 그러면 앞으로의 주가도 부진할 수밖에 없을까요?
-주가 챠트만 보면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반등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현재 롯데쇼핑의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PER 11배가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과거 롯데쇼핑의 PER이 10배 전후로 형성되어 있을 때 투자 수익률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주가가 더 하락하던지 아니면 실적이 급상승하여 밸류에이션 수준이 낮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관망하는 전략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됩니다.
질문5. 그러면 롯데쇼핑 대응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모든 악재는 수익성이 뒷받침이 될 경우 그것이 악재라고 할지라도 희석되어 평가받는 경향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롯데쇼핑의 순이익은 2012년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이후 작년은 물론 올해, 그리고 내년에도 순이익은 1조원이 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대응전략은 2분기를 비롯한 몇 분기 실적이 정상화 되는 모습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또 변수로서는 해외부문 실적이 턴하는 모습이 나오던지, 2012년과 비슷한 수익성이 나오는 지 지켜보실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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