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짜 등번호를 달고 가나전 경기에 출전합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어제(9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등번호를 모두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표팀의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입니다.
이번 가나전에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 전력분석 요원이 오기로 한 것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등번호와 전혀 다른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당시 일정한 규칙에 따라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포지션 내에서 등번호를 돌렸습니다.
일례로 김신욱은 이청용의 17번을, 이근호는 구자철의 13번을 사용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늘(10일) 오전 8시 가나전을 치르며, KBS를 통해 중계됩니다.
이어 11일 오후 브라질 최종 전지훈련 캠프인 이구아수로 떠나 18일 오전 5시 열리는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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