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동유럽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업체 소프텍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했습니다.
머니국의 김유경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지난 5일 이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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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키로 했습니다.
소프텍은 벨라루스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개발사인데요, 그동안 주로 낸드플래시 업체들과의 많은 아웃소싱을 작업을 통해 펌웨어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펌웨어는 낸드플래시 컨트롤러에 내장돼 제품의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하는데요.
최근 모바일 기기의 기능이 많아지고 성능도 강화되면서 펌웨어의 중요성이 확연히 커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하드웨어는 강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약하다는 평을 받아왔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낸드플래시 솔루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동유럽과 러시아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경쟁사와의 기술력 격차나 HR 부문에서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낸드플래시 부문의 역량 강화. 그 때문인지 이번 인수를 포함해 최근2년 사이 벌써 5곳이나 관련 기업을 인수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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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어떤 경쟁사보다도 낸드플래시 관련 기업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이탈리아 아이디어플래, 미국 LAMD와 바이올린메모리의 카드 사업부, 대만 이노스터 컨트롤러 사업부를 인수했고요.
이번에 소프텍 펌웨어 사업부까지 합치면 모두 5곳을 계열사에 끼워 넣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이들 기업을 사들인 것은 앞으로 반도체시장에서 낸드플래시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낸드플래시는 차세대 저장장치로 부각받는 SSD에 사용되는데요.
SSD 시장은 올해 12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고요, 3년 뒤에는 203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매출 중에 D램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데요, D램 사업이 부진하면 기업 전체의 실적이 악화되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D램이 쇠퇴하고, SSD가 부상하는 현재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모습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도시바, 마이크론에 이어 4위에 그치고 있는데요.
생산량을 늘리고, R&D 인력을 확보해 고성능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맞춰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이슈일까요? 현대증권 불광지점의 박광식 지점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3.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이나 경쟁력에도 더 큰 힘이 보태질까요?
-하이닉스가 PC D램과 모바일 D램에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의 강화를 위하여 낸드플레시 관련 업체를 지속적으로 인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기회복으로 메모리업체의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메모리 시장이 과점 상태에서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저장 장치의 SSD 부문의 성장성을 감안 할 때 경쟁력 강화로 실적개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입니다.
질문4. 주가는 어느수준까지 예상하시나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4조4천억원 정도, 그리고 EPS를 5,000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단순 계산으로 해도 5만원 부근까지 상승할 수 있는 근거는 된다고 보고 있는데요.
수급적으로도 외국인들의 집중매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5만원 이상 상승도 가능해보입니다.
외국인수급은 지난해 6월이 30%에서 현재 48% 까지 확대된 상태입니다.
질문5. 외국인 매수는 지속되는데 5월 중순이후 기관이 매도로 움직입니다. 엇갈린 수급은 괜찮을까요? 대응전략은요?
-메모리 업체가
삼성전자, 마이크론 하이닉스 샌디스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PC D램과 모바일 D램, 플래시메모리의 가격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경우는 최근까지 각 부문에서 잘 대처해왔기 때문에 연말까지 장기 투자로 지금 매수에 동참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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