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3세 승계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하나도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인데요,
정 부회장은
기아차 1.74%,
현대차 0.0003%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31.9%, 현대엔지니어링11.7%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
현대차→기아자동차 그리고
현대제철→
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인데요,
때문에 정 부회장이 지분확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을
현대건설과 합병시켜 우회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비상장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했는데요,
새 합병법인 현대엔지니어링의 1대 주주는
현대건설로, 38.6%를 보유하고 있고, 2대 주주는 11.7%를 보유한 정 부회장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되게 되면 정 부회장의 현대엔지니어링 지분가치가 극대화 되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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