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이어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업부 이관, 계열사 합병에 이어 삼성에버랜드의 상장발표까지, 정말 숨가쁘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삼성그룹주들을 비롯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에버랜드 상장 발표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그룹.

주식시장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삼성 계열사 등 수혜주들도 조명받고 있습니다.

우선 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상장 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버랜드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KCC로,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카드도 각각 8%, 4%, 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가 상장하게 되면 지분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종목들은 오늘(3일) 주식시장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기대감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그룹 내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율은 약 17.7% 수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규순환출자 금지와 예산제약 등 한계상황에서 그룹 내 삼성전자 지분율을 효과적으로 올리기 위해 삼성전자를 지주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중선 /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워낙 크고 삼성그룹 2세와 3세는 지분을 많이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 지배력이 상당히 약한 상황이고요. 이를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바탕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하고…."

이밖에 중간금융지주회사를 도입하기 위해 삼성증권, 화재 등 금융계열사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거론되며,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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