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채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기이한 현상이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함께 국내 경제의 영향력에 대해 장남식 기자와 짚어봅니다.


질문1. 미국 시장에서 주가와 국채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미국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도 계속 오르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져 주가가 오르면 금리도 올라 국채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와는 반대로 움직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경고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국채 금리 하락은 경기보다는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2.이외에도 국채가격이 오르는 다른 요인들이 산재해있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한 해 동안 S&P500지수가 32% 오르며 큰 수익을 낸 미국 연기금과 보험회사들이 수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일부를 국채에 투자한 것이 국채 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초래하는 한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금융사뿐 아니라 지난해 미국증시에서 큰 수익을 본 개인투자자들의 위험관리 경향도 금리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일본과 유럽이 장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미국 채권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그나마 금리가 높은 미국 국채를 대량 매입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미국 채권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점도 국채 금리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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