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SK하이닉스 (7) 투자분석 - 임동하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연구원

■ 방송 :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SK하이닉스’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최근 SK하이닉스가 매우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 매수가 집중되며 주가는 옛 현대전자 시절인 97년 8월 21일 42,500원을 기록한 이후 16년 9개월 만에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늘까지도 종가 기준 신고가 연속 경신이 임박해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의 순 매수를 이끌어 내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SK하이닉스의 주요 매출인 D 램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자 과점체제가 자리 잡게 되며 D 램 가격이 안정화를 찾았다.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D 램 가격이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장기간 SK하이닉스 주가에 있어 고질적인 위험요소로 인식되던 D 램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가 되며 동사의 실적 또한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 번째는 SK하이닉스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 있어서 지난주 미국 바이올린 메모리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부문 인수를 발표하며 SSD 사업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가했다. 바이올린 메모리는 최고 수준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및 시스템 개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인해 SK하이닉스는 자산 인력 및 관련 특허 등을 일괄 흡수하게 되었다. 또한 낸드 분야에 있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3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2분기부터 매출 증가가 따를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반기 자체 컨트롤러를 채용한 SSD의 매출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장기적으로 낸드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볼 때 SK하이닉스는 장기간 강한 저항대로 인식돼오던 4만 원 돌파한 후 계속 적인 상승을 이어오고 있는데 37,000원 선에서부터 너무 급격하게 올라왔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약하게나마 차익 실현 물량의 출회로 인한 조정이 나올 수도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해볼 수 있다. 기존 보유 주주들의 경우에는 40,000원 하회 시 손절매 대응 후 재 매수하는 전략을 가져가 보면 좋을 것 같고 신규로 매수하고자 하는 분들은 조정 시 42,000원 지지 확인 후 신규 매수해볼 만한 자리하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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