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다고요?
【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이 어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조업 PMI는 0.4포인트 상승하며 올해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인데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최근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일종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생산·신규주문·수출주문 모두 올랐고요, 특히 신규주문의 경우 1.1포인트나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PMI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경제가 계속 안정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분명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 기자 】
전세계의 제조업 생산을 이끄는 중국경제가 살아나려면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살아나야하는데요.
이들 지역의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다지만 아직 글로벌 공급을 이끌 정도로 강력하진 않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경제를 단순히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실제로 이번 PMI 발표 중에 수출주문은 여전히 기준치 5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경제성장률을 보면 올해 1분기에 7.4%로 18개월만에 가장 낮았고요, 올해 전체로는 24년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제조업 PMI가 좋게 나온 것은 성장률 하락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단기적 미세조정책을 다수 사용한 덕분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단기적 부양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것 같고요, 이와 관련해 시장의 지표 해석도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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