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0%로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며 국채 금리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함께 향후 국채 금리의 향방에 따른 국내 경제의 영향력에 대해 최은진 기자와 짚어봅니다.
질문1.미국의 1분기 GDP 수정치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발표되었죠?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 GDP 성장률은 -1.0%였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에 -1.3%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지난 3년래 최저치였던 데다,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습니다.
사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는 계속 제기 돼 왔습니다.
올해 겨울 이상기온, 즉 한파가 몰아친 탓에 경제 전반적 역시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3.4%대의 강한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는 실망감이 감돌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렸던 기업 재고가 큰 폭으로 둔화됐고, 1분기 주택고정투자도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습니다.
주택시장 회복세가 꺾이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뒤따랐습니다.
질문2.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에 국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요?
-미국 채권 금리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8일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최저치로 떨어지더니 1분기 GDP가 발표된 29일에는 더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장 초반 전일보다 0.01%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2.42%선까지 밀렸습니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11개월래 최저치입니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실망스러운 데다 물가 상승률마저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지는 한편 속도도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느릴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국채 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국채 수급 자체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불균형을 나타낸 부분도 국채 금리 하락 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다수 펀드들은 올해 미국 경기 회복, 연준 양적완화 축소로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 상에서의 국채 비중을 크게 낮췄습니다.
심지어 상당수 펀드들은 국채 공매도까지 나서며 투기적 베팅을 했습니다.
올해 들어 국채 금리가 시장 전망과 반대로 움직이면서 이들 펀드들의 투자 손실까지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결국 이들 펀드들이 경쟁적으로 국채를 채워 넣으면서 국채 금리가 정상 수준 이상으로 급락했다는 설명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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