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실적 악화와 노사 갈등에 시달리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SC그룹내에서 잔뼈가 굵은 새 행장이 취임했습니다.
한국시장을 동북아 거점으로 격상시켜 앞으로 외연확대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에 취임한 아제이 칸왈 행장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칸왈 행장은 취임 첫 일성으로, 한국시장은 동북아시아 거점시장으로써 앞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SC그룹이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란 의혹을 일축하고, SC룹의 동북아총괄본부가 된 한국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제이 칸왈 /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 "SC그룹이 동북아시아 지역을 하나의 지역총괄본부로 정한 것은 처음이고, 총괄본부의 CEO로 임명된 것도 처음입니다. 총괄본부 CEO로 임명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칸왈 행장은 취임하자마자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는 등 노사 갈등을 가장 먼저 해결했습니다.

또 비용 감축과 영업 효율화를 위해 50개 지점의 통폐합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대출 확대, 자산관리 분야 강화, 디지털 뱅킹 서비스 확대 등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구상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아제이 칸왈 /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 "대기업 위주로 제공되던 복잡한 상품과 서비스를 중소기업에게 더 세련된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한국기업의 세계진출을 지원하고, 위안화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등도 중기 비전도 밝혔습니다.

실적악화와 노사 갈등에 시달리던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새로운 선장을 맞이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모입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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