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새주인 가리기가 3파전으로 압축됐는데요.
머니국의 유재준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기존 5곳에 3곳으로 줄었어요?
-롯데그룹,
동양생명,
KB금융그룹 간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현재 본입찰 이후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후보군과 접촉하며 경매호가식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각 지분은 LIG손보의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19.83%입니다.
먼저 본입찰에는 롯데,
KB금융그룹,
동양생명, 푸싱, MG손보-자베즈파트너스가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동양생명이 5000억원대 후반으로 최고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매각자 측은 골드만삭스를 통해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6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의 경우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인수전에서 중도하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불거진 내분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로 내분과 관련해 은행 수뇌부의 계좌를 조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는 금감원 검사에 따라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기관경고를 받게 되면 M&A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질문2. 노조변수가 급부상하는 모습이죠?
-자금동원 능력과 인수 의지를 고려하면
동양생명과 롯데가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롯데에 회사 인수 시도를 포기하라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이 지난 2008년 지금의 롯데손보를 인수한 이후 점유율이 오히려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적자 구조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민원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롯데그룹이 보험업 경영능력이 전무하다는 겁니다.
또 노조는 롯데그룹의 임직원 대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롯데그룹의 현금 사내유보율이 우리나라 재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직원들의 급여나 복리후생은 최하위 수준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많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롯데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LIG그룹은 곧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7월까지 최종 계약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 시각 살펴봅니다.
하나대투증권 훼미리지점의 김정한 부장입니다.
질문3. 인수전에 가장 관심을 받은 종목이
롯데손해보험이죠?
-네 그렇습니다. 경영진갈등과 내부통제부적격논란에 휩싸인 kb금융도 부담이고요.
동양생명은 자금 활용 이유로 금융당국의 난색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장높은 인수 가격을 제시했고 낮은 시장점유율을 극복하고 시장2위 손보험업체로 발돋움하기위해 꼭 필요한 M&A로 여기고 있는
롯데손해보험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질문4. 급등 이후 조정중인데. 투자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통상적으로 M&A딜 이슈로 피인수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번
LIG손해보험을 둘러싼 관련이슈로는 유망인수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동종업계에서의 시장점유율제고측면에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그런 점에서 지난주 주간단위로 25%상승세를 시현했던
롯데손해보험의 주가흐름이 관심입니다.
가장 유력한 인수유망기업으로써, 업계2위 손보사로서의 향후 성장성을 감안할 때, 4500원선 매물벽 돌파를 위한 반등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급등 후 현재 조정중인 상태인 4000원이하에서의 긍정적인 매수관점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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