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합니다.
21세기 경제학연구소 최용식 소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삼성전자 지난해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많은 매출 실적을 올렸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 자세하게 정리를 해주시죠.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순매출액은 약 40조2천억원이었고, 국내 순매출액은 22조8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중국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43%가 증가한 실적입니다.
그동안 마우나리조트 붕괴, 세월호 침몰, 장성 요양병원 화재, 고양터미널 화재 등 흉흉한 뉴스들이 우리 국민들 가슴을 짓눌렀는데, 모처럼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국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가 감소한 것은 마음에 걸립니다. 국내경기는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질문2. 중국 순 매출이 2012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를 했는데요. 그 이유가 뭔가요?
-중국에서는 전자제품이 생활필수품이기도 하지만, 과시형 상품이기도 합니다.
소비자가 과시를 위해 제품을 사는 것이 일반적일 때는 패션, 디자인, 색상, 마케팅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모든 면에서
삼성전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이 붉은 색과 숫자 8을 유난히 좋아한다는 점을 디자인과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한 것이 눈에 띕니다.
질문3. 반면 국내 매출은 낮게는 3%, 높게는 11%까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를 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탓으로 봐야 되나?
-
삼성전자 매출액 중에서 국내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22%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10%로 떨어졌습니다.
해외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도 한 원인이지만, 국내 매출액이 위축된 것이 더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국내 매출이 부진한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모바일과 IT 등의 매출이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60%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질문4.
삼성전자의 세계TV 시장 점유율, 30%육박합니다.
삼성전자,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넓혀가는 건가요?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미주지역 매출액은 약 69조4천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19%가 증가했고, 유럽지역 매출액도 52조7천억원에 달하여 6% 증가했으며, 아시아 및 아프리카 매출액액은 43조7천억원을 기록하여 21%가 증가했습니다.
놀랍고 반가운 실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소식들이 줄을 이어서 국민들을 기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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