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만 실제 수출 전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아시아금융학회 오정근 회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2분기 원·달러 환율 급락 속에서도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배경부터 짚어주신다 면요?

- 한국은행이 발간한 2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품질 경쟁력 향상과 주력수출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꾸준해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질문 2. 수입 원자재 비중이 높은 업종의 경우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텐데요.
어떤 산업들이 이에 해당할까요?

- 수입원자재 사용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과 철강이 환율 하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습니다.

질문 3. 원화강세가 지금보다 더 장기화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을까요?

- 아닙니다. 이미 환율하락으로 수출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고, 원화강세가 가속화되면 피해가 늘어날 것입니다.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수출 관련주에 대한 시각 전환이 필요한 것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4. 수출주와 내수주, 현 시점에서는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요?

- 주식시장에서는 수출주와 내수주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주보다 내수주에 집중해야 하며 그 중에서도 건설업종이유망하다는 판단입니다. 원화강세의 원인이 됐던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며 따라서 원 달러 환율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원 달러 환율이 1000원대를 깨고 세 자릿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업종 중에서는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제시합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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