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글로벌화학회사인 사빅과 손을 잡았습니다.
이번 결과로 양사 어떤 시너지를 내 줄지 머니국의 김유경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먼저 이번 합작을 성사시키기 위해 SK 최태원 회장은 2년 간 협상을 벌여왔다고 하죠??
-SK종합화학이 글로벌 메이저 사빅과 손잡고 필름과 자동차 등에 쓰이는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합니다.
고성능 폴리에틸렌은 각 생산 업체마다 이름이 다른데요, SK의 브랜드명은 넥슬렌입니다.
SK는 사빅과 함께 이 넥슬랜의 생산과 판매를 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습니다.
자본금 규모는 3400억원, 지분비율은 50대50이고요, 법인은 싱가포르에 들어서게 됩니다.
현재 넥슬렌 공장은 울산에 1공장이 있고요, 제2공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사빅과의 합작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활약이 컸다는 평가인데요.
SK가 사빅과의 합작을 추진한 것은 3년 전인 2011년부터인데, 최태원 회장이 사빅 측에 전략적 제휴를 먼저 제안했고, 2년간의 실무협상 끝에 결실이 맺어졌습니다.
사빅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지분 70%를 보유한 국영석유화학기업이고요.
에틸렌 생산 능력 세계 1위의 업체입니다.
앞으로 이 시장은 매년 10%씩 성정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양측은 R&D조직도 구축해 입지를 공고히하고, 석유화학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넥슬렌에 국한되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질문2. 합작 설립 이후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대효과는요?
-현재 고부가 폴리에틸렌 시장은 연간 10조원에 달하며 매년 10%가량 성장하는 등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다우케미컬, 엑손모빌 등 일부 석유.화학 메이저들이 과점하고 있어 신규 진입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 합작을 통해 SK가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SK는 넥슬렌 2공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게 되는데요.
2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산 50만톤 이상으로 울산 1공장의 2배 이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SK는 합작법인에 넥슬렌 생산 기술을 제공하고, 사빅은 에틸렌 공급과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함으로써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빅은 에틸렌 생산량 세계 1위인데다 저렴한 중동산 천연가스로 만들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도 높습니다.
현재 SK종합화학은 기초유분과 화학소재를 주요 제품군으로 두고 있는데요.
두 제품 모두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그런데 넥슬렌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시장이라 앞으로 SK종합화학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 시각 유진투자증권 압구정지점 정승연 과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3. 이번 합작으로 SK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게될까요?
-합작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만큼 지주사로 효과는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지주회사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증가하는 점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질문4. SK에 대한 투자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여름 전력 수요 증가로 SK E&S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있습니다.
대형주 중심으로 시장이 전개된다면 최근 18만 5000원대까지 내려온 SK의 주가도 22만원대까지 밸류에이션 매력을 나타낼 것입니다.
질문5. 화학주 전체 분위기도 살아날까요?
- 화학주들은 최근 중국의 수요 감소로 실적 부진이 나타나며 주가에도 악재가 됐는데요.
현재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가 기대되는 시기로 분할매수로 접근해 볼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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