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다음 (7) 투자분석 - 임동하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연구원

■ 방송 :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다음’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전일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카카오 흡수합병이 발표되었다. 우회상장 여부의 통지를 위해 전일 하루 거래가 정지되었고 거래가 재계 된 오늘 다음은 예상했던 대로 장시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강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었는데 장중 8백 만주 내외의 매수 잔량을 보여주며 금주 어느 선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며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다음에 대해서 PC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와 모바일 사업에서 마이피플의 사실상 실패로 인해 다른 사업자에 밀리고 있다는 점에서 벨류에이션 산정 시 디스카운트를 받아오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인해 모바일 메신저 국내 1위 업체를 안게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할인 요인이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는 해외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성공 여부가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어낼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당장은 합병으로 인해 국내시장에서 두 회사 간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볼 때에는 현재 왓츠앱, 라인, 위챗의 3개 모바일 메신저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외시장 확장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게 되면 다음의 경우 모바일 사업에서의 한계에 봉착하면서 지난 2012년 4월 300일 이평선을 하회 한 이후 한 번도 300일선 돌파를 못 했을 정도로 꽤 긴 시간 동안 주가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일 카카오와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거래가 재계 된 오늘 가격제한폭까지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300일선을 훌쩍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장중한 때 1천 만주 이상의 매수 잔량을 기록하며 익일 연속 상한가가 기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변동성이 커져 있는 만큼 기존 보유 주주의 경우에는 당분간 장중 주가형성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다가 상한가 형성 후 장중 크게 이탈하는 경우 매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혹시나 장중 매도에 실패했다면 87,000원을 최종 손절가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규로 매수하고자 하는 경우 기대했던 커다란 모멘텀이 오픈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를 고려해 보고 85,000원 부근까지의 조정 후 반등 시 매수로 대응해 보시는 전략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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