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커뮤니게이션과 카카오가 손을 맞잡으면서 증시에 3조원대 거대 IT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털2위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메신저업체 카카오가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다음과 카카오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세훈 /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경쟁력과 비즈니스 서비스 노하우, 전문기술인력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하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카카오가 다음을 통해 증시에 우회상장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율입니다.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합병 후 지분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32.6%로 최대주주가 되고, 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5.5%만 보유하게 됩니다.

시가총액 3조원이 넘는 '거대 IT공룡'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26일 증시에서는 포털업계 1위인 NAVER의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3만1천 원, 3.99% 내린 74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카카오톡 지분 5.67%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진 위메이드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만76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다음의 계열사인 다음글로벌홀딩스가 지분을 보유중인 이스트소프트도 4.82%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에 대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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