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막을 내리나
작년 그리스와 스페인은 유럽 전체를 위기로 몰았는데요. 하지만 지난 주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 경제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배경에는 “그리스가 지난해 기초 재정수지에서 흑자를 달성했고 국제채권단과 합의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신용평가사 S&P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는데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개선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통신은 위기를 겪고 나서 스페인은 구조 개혁에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실업률도 꾸준히 회복되면서 금융 시스템도 안정세를 찾을 것은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통신은 최근 아일랜드·포르투갈·그리스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향했는데 스페인 역시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끝난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WTO“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관세분쟁, 미국 손 들어줘”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관세 관련 소송에서 미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앞서 미국은 지난 2012년,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부과한 반덤핑 관세가 부당하다며 WTO에 제소했는데요. 또 미국은 같은 해 별도로 중국이 자국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에 불법으로 정부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통신은 결국 WTO가 미국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 전쟁은 끝이 났다고 보도했는데요. 또 미국 정부는 이날 승리 선언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서 WTO는 지난 3월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제기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이번 판정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중국과 인도 등 무역 불공정 행위로 총 17건의 WTO에 제소에 대해서도 미국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통신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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