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업이 문화나 예술, 스포츠 등 예체능에 지원하고 공익사업을 벌이는 것을 메세나라고 하는데요.
한 저축은행이 20년째 메세나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 창구에서 고객을 상대하던 직원들이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화음을 맞춰 합창하고, 또 아름다운 탱고와 고난도의 난타 공연도 선보입니다.
회사의 대표부터 이제 갓 들어온 신입사원까지, 이 무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김석중 / 푸른코러스 지휘자
- "저희가 다들 없는 시간 쪼개서 일과시간 마치고 연습을 해서 걱정하면서 준비했는데 다들 재미있어해 주시고 잘돼서 마음이 후련합니다."
푸른저축은행은 지난 1993년 합창단을 만들어, 이듬해부터 매년 연주회를 개최하며 메세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합창단으로는 드물게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무대에도 오를 만큼 실력도 인정받았습니다.
또 지난 2006년 연주회부터 꽃다발이나 화환 대신 쌀을 기부받아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명구 /
푸른저축은행장
- "저희 푸른코러스는 건전한 기업 문화 발전을 위해 설립됐고, (꽃다발이나 화환대신) 쌀을 기부받아 자선단체에 기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강남의 본점에서 신진작가들을 위한 전시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푸른저축은행은 메세나 활동과 함께 건전한 경영 상태를 이어가며 지난 분기 1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도 달성했습니다.
한 저축은행의 꾸준한 메세나 활동이 예술계 발전은 물론 다른 기업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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