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에쓰오일 지분 매각에 나선 가운데 지분 매각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싱가포르에서 아람코와 지분 매각을 두고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데, 가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이 매각할 에쓰오일 지분은 28.41%인데, 한진그룹은 재무구조개선안에 따라 이 지분을 2조 2천억 원가량에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에쓰오일의 주식 크게 떨어지면서 협상이 어려워진 건데요.
지난해 12월 지분 매각 발표 이후 5개월 사이 에쓰오일 주가는 20%가량 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아람코와 한진이 우호적인 관계지만, 가격차이가 너무 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쌓아왔던 전략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다른 곳에 지분을 매각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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