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와 엔화약세라는 이중고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글로벌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데요.<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과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김광석 연구원, 안녕하세요.

질문 1. 자동차 부품 산업의 대일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자동차 부품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일 무역적자가 1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커 대표적인 무역역조품목으로 여겨졌습니다. 흑자를 기록한 것은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2. 계속되는 엔화약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경쟁국인 일본을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있을까요?

-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가 큽니다. 당시 지진으로 일본 내 부품업체가 막대한 생산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해 국내 완성차업체 상당수가 수급체계를 일본이 아닌 제3국가로 돌렸습니다. 또 국내 부품업체의 기술력이나 품질 수준이 높아진 영향도 큽니다.

질문 3. 미국의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국내 부품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승승장구 할 수 있을까요?

-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 내에서 국내 부품업체의 순위가 6위입니다.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10%로 상위 10위권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에는 자동차 부품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4. 자동차 부품 관련주 전망 어떻게 보시는지, 투자 유망 종목까지 짚어주시죠?

- 성우하이텍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완성차와 차부품주 모두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합니다. 과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양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중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통해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상대적으로 차부품주들 상승세가 더 탄력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며 그 가운데 성우하이텍을 최선호주로 제시합니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차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대기아차 공장 증설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됩니다. 매수가 13,000~14,000원 ,목표가 20,000원, 손절가 12,000원을 제시합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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