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기점으로 한국경제가 글로벌 통화전쟁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아시아금융학회 오정근 회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올해 안에 종료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통화전쟁이 본격화 되고 그 후폭풍이 한국을 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양적완화가 종료되면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려고 경상수지 흑자국에 대해 1980년대 후반과 같은 통화절상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독일, 일본이 주요 경상수지 흑자국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2. 유럽중앙은행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통화 완화 정책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없을까요?
- 독일의 경우를 살펴보면 유로화를 남유럽이 같이 쓰고 있어 절상을 요구하기 어렵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충분히 가능성 높은 얘기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3. 글로벌 통화전쟁이 가속화 될 경우 원화절상에 대한 압력은 지금보다 더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최근 원 달러 환율이 1,020원대에서 움직이는 것을 감안 했을 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머물게 될까요?
- 현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두고 한국은행의 목표가 4%, 기획재정부가 3.9%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환율 하락 압력이 거세지며 실제로는 3.6%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원화절상 압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는데요.이번에는 원화강세 수혜주에 대해서 짚어 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 4. 그 동안 여러 차례 원화강세 수혜주를 언급해 주셨는데요. 그 중에서 한 종목만 꼽아주신다면?
-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되면서 원화강세 역시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내수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화강세 수혜주인 한국전력의 경우 환율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 단가가 절감되면서 기업 채산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고, 수급 상 대량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등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 매수가 40,900원, 목표가 50,000원, 손절가 38,000원을 제시합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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