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여름은 예년 수준을 웃도는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식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여름 관련주가 시장을 달구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여름은 여느 해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름 관련주가 '계절효과' 기대감에 꿈틀되고 있습니다.
여름철엔 복날 삼계탕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닭고기 관련주가 강세를 보입니다.
여기다 브라질 월드컵 기간 치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하림은 22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694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동우도 이번 달 들어 4% 가까이 올랐으며,
마니커도 6% 넘게 상승했습니다.
여름 수혜주인 제습기 관련주들도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제습기 시장은 지난해의 두배인 8천억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제습기 업체
위닉스는 이번 달 들어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제습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3% 이상 증가한 43억7천만 원, 매출액도 60% 가까이 늘어난 556억7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제습기 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파세코도 최근 들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여름 수혜주인 빙과류와 음료업종의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하이트진로와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빙그레 등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
전문가들은 여름 수혜주가 매년 강세를 보여왔지만 투기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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