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money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한국알콜’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최근 시장에서 한국 알코올을 비롯한 소주의 원료가 되는 주정을 생산하는 업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주정 업계 1위인 진로발효 정도가 고배당주로 인식되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던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관심을 받지는 못 했던 업종인데 무학이 수도권 진출을 예고하면서 크게 관심을 끌게 되었다. 주가 저평가 국면이 한동안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주가의 급격한 상승세를 이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경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무학이 서울 및 수도권 진출 시기를 기존 2015년에서 올 하반기로 앞당기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국내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와 롯데 그리고 무학 등 3개 업체가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동안 경남지역에서만 주로 영업을 해오던 무학의 이번 서울, 수도권 진출로 인해 업체 간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향후 치열한 판촉활동이 예상됨에 따라 소주 소비의 증가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저도 소주인 무학의 좋은데 이 가 인기를 끌게 될 경우 하이트진로와 롯데 또한 저도 소주를 중심으로 영업에 나설 수 있다. 소주 소비량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주정 공급의 증가가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정 업계는 현재 10개사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는데 정부가 새로운 면허를 발급하지 않는 이상 이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알코올 또한 약 1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향후 전체 주정 공급이 증가하게 된다면 실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알코올의 경우 매출에서 주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정도이고 초산에틸과 초산부틸 등 석유화학 제품의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원재료 가격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볼 때 원화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동사의 수익구조에 유리한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도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9일 300일선인 3,900원 정도를 지지한 후 반등을 시작한 주가는 지난 5월 7일 그동안 저항대로 작용해오던 4,400원 선을 단숨에 돌파한 이후 2주간 30% 가까운 상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주주 분들은 언제쯤 수익매도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려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단기 급등이 나온 종목의 경우 종가 기준 3일 이평선 하회 시 일단 수익 매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가격으로는 5,300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 최근 매수하셨거나 장기보유로 손실 보유 중인 주주 분들은 5,000원 하회 시 손절매 하는 전략을 가져가 보고 신규로 매수하고자 하는 분은 바로 따라붙기보다는 약한 조정 후 재 반등 시 매수해보는 전략으로, 가격은 4,850원 정도에서의 반등 시 매수 전략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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