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매일경제TV Mmoney 굿모닝머니 (오전 6시~8시)
■ 진행 : 김원규,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임승현 비엔지증권 연구원

【 앵커멘트 】
한국알콜산업의 52주 신고가 소식이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 임승현 연구원 】
한국알콜은 주정업계 호황 전망에도 주가에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최근 5월 한 달간 약 30% 급등하며 뒤늦게 주정주 랠리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정업계는 10개의 회사가 과점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진로발효가 16%대로 1위 그리고 나머지 9개사들은 9%~10%로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주정업체 중 상장사는 진로발효, MH에탄올, 풍국주정, 한국알콜 네개사가 있으며 한국알콜을 제외한 3개사는 2013년 대비 큰 폭의 주가상승을 보였지만 한국알콜은 최근 5월 초부터 상승을 시작하며 시장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계열사로 상장사 한곳과 비상장사 세 곳을 가지고 있으며 상장사인 이엔에프 테크놀러지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 앵커멘트 】
소주시장 상위3사의 경쟁과 주정주들의 수혜, 그 영향은?

【 임승현 연구원 】
한국의 주정산업은 곡물수급 조절 역할을 수행하며 정부 정책상의 기능을 일부 담당하고 있다. 곡물 공급 과잉으로 재고부담이 발생하면 주정업계는 이를 매입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정성과 지속성이 높았고 유통망을 공유하고 있어 판매량 증가를 위한 동종업체간 경쟁도 거의 없다. 또한 정책상 기능담당에 따른 원료 배분으로 제조원가가 증가하면 제품 가격 협상도 가능해진다.

이런 안정성을 기반으로 주정업체들은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을 해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알콜산업 또한 반도체, 부동산등 여타 분야로 사업 확장을 해 두었다. 전체 사업비중에서 주정분야는 20% 내외이기 때문에 주정업 수혜로 인한 한국알콜의 성장 폭이 매우 크다고 볼 수 는 없다. 합성알콜 사업부나 부동산, 반도체 업황도 확인해 보아야 할 텐데, 현재 주가는 상승기류를 받아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동업종 대비 성장성이 크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접근해 보았을 때 투자매력도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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