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모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습니다.

모디 총리가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인도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적인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모디 총리가 내세우고 있는 주요 경제정책들을 살펴보고 향후 인도 경제에 대한 전망과 함께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장남식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모디 정권이 제조업 기반을 살릴 것이라는 국민적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죠?

-그렇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예정자가 오는 26일 총리에 취임합니다.

모디 총리가 인도의 경제와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지난해 급격한 외화 유출로 루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금융위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최근 2년 경제성장률은 5년 전 대비 반 토막 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나렌드라 모디 신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함에 따라 내년 인도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인 5.5%에서 1%포인트 이상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질문2. 외국 기업의 인도 현지 진출도 한층 수월할 전망이라고요?

앞으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중앙정부가 지방에 위치한 주정부 간 경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노동법 개정이나 투자 관련 규정들을 주정부가 정하도록 법을 바꾼 다음 지방 주정부끼리 경쟁적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게끔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현대차나 포스코 등은 현지 투자 프로젝트들을 경쟁하는 주정부들 정책들을 골라가며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3. 그러나 모디 총리의 극우 힌두주의 성향에 대한 우려감이 큰데요?

-그 부분이 모디 신임 총리의 최대 약점입니다. 모디 총리는 극우 힌두 민족주의자로 거론됩니다.

그의 성향은 인도 내부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모디는 자신의 정치적 뿌리를 힌두교 원리주의자 단체(RSS)에 두고 있습니다.

초기 주지사 시절, 구자라트주에서 힌두교도와 유혈 충돌로 무슬림 2000명이 사망하는 사건에 주정부가 관여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그가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에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댄 카슈미르 지역의 자치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해 종교로 인한 국가 분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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