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개월만에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는데요. 머니국의 이나연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규모는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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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섭니다.
규모는 3천억 원 규모 회사채이고요.
5년물과 7년물 각각 1천억 원, 10년물 700억 원, 15년물 300억 원씩 배정됩니다.
특히, 15년물의 경우 3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중단기 위주로만 회사채를 발행해 일부 기업의 경우 회사채 만기가 돌아올 때 이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장기물 발행을 늘리면 만기 전까지는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위험을 관리하기도 쉬운데요.
예를 들면 장기간 돈 갚을 걱정 없으니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관투자가의 매수를 유인하려면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이 안정돼야 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합니다.
질문2. 자금 조달 목적은요?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에 쓴다고 하는데요.
LG전자는 지난 1월 5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을 때도 조달한 자금을 장기차입금 상환과 외화사채 차환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평택산업단지 토지매입대금과 1억달러어치 외화사채 차환, 자재 구매, 용역대금 결제 등에 쓰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질문3. 지난 1월에도 한차례 흥행몰이를 했는데.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요?
-가장 많이 회사채를 발행한 그룹은 LG그룹인데, 올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만 1조6천여억원에 달합니다.
인기도 많습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신용등급이나 재무상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데요.
기관이 좋아하는 내수 관련 회사가 상대적으로 많은 점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증권가 시각 유진투자증권 압구정 지점의 정승연 과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4. 이번 회사채 발행이 주가 미칠 영향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 회사채 발행의 궁극적인 목적이 기술 개발인 점을 감안할 때 주가측면은 중립적입장입니다.
정상적인 시장활동으로 판단되는 행위로 재무구조에 위협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질문5. 현재 유동성 수준은 어느정도인가요? 이번 결정으로 재무구조는 변화되는건가요?
-단기차입금 3조1000억원으로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약2조8000억원의 현금성 자산 보유로 단기차입금 커버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질문6.
LG전자 전망은요?
-7만원 찍은이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추세상승을 위해서 삼성그룹주보다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회사채 발행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주가에 긍정적이나 단기재료로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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