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한국전력 (7) 투자분석 - 임동하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연구원

■ 방송 :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한국전력’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9일 한전 KPS 주식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 것에 이어 16일에는 한전기술의 지분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전력의 이번 결정은 정부의 공기업 부채 축소 방안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두 회사에 대해서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지분 51%를 제외한 후 한전기술은 지분 19.85%인 약 4,400억 원, 한전 KPS의 경우에는 12%인 약 3,600억 원 규모인데 예정됐던 이벤트였던 만큼 한국전력 주가에는 즉각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부채 감소 효과가 긍정적으로 보이고 있다.

전일에는 또 다른 한국전력 관련된 소식이 있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 참석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 아랍에미리트 원전은 지난 2009년 한국전력이 주도한 한국형 원전 컨소시엄이 수주한 것으로 1,400MW 급 원전 4기를 2020년까지 건설하는 초대형 플랜트 사업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뜸했던 국내 원전 수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로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전 수출 로드쇼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100만 kw 급 원전 10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베트남에 5,6호기 건설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합의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수출을 공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성사될 경우 동사의 성장성 면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 밖에 원화 강세와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 등도 투자매력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동사의 연료비가 대부분 달러로 지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전기 요금 인상이 검토되고 있다는 점 또한 향후 동사의 주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상승추세는 올해 2월과 4월 사이 약 2달간의 박스권 횡보구간을 거친 후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여 다시 추세를 형성 중인 구간으로 보인다. 금일의 경우에는 약한 조정의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는데 일단 추세선 하단이자 20일선 부근인 40,500원까지의 하락을 고려하여 이 가격대에서 지지 후 재반등 시 신규 매수하는 가격으로 보면 될 것 같고 기존 보유자 같은 경우에는 4월 박스권 횡보구간 상단 가격인 38,000을 손절가로 대응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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