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1분기 실적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최근에 긍정적인 개별 모멘텀도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소 김광석 연구원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현대차기아차, 현대모비스현대차 3인방의 1분기 실적이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기아자동차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1조9천억원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수치고요. 영업이익은 73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21조7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조9천억원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불리해진 환율에도 불구하고 현대ㆍ기아차가 이익 규모 면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바로 신차 판매 대수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아차는 신형 쏘울, K3,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에 힘입었습니다.


질문2. 현대차가 미국에서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1위를 기록했더라고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굳힐 수 있을까요?

-미국의 브랜드 조사기관인 '브랜드키즈(Brand keys)'가 실시한 2014년 고객 충성도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와 포드가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브랜드키즈는 1997년부터 해마다 고객 충성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 조사는 64개 품목, 555개 브랜드를 놓고 미국 소비자 3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발표한 충돌시험 결과에서도 신형 제네시스가 승용차 최초로 29개 전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질문3. 기아차는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3000만대 고지를 넘어서게 됐습니다. 기아차의 약진, 수출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는데, 지속적인 성장세 이어갈까요?

-기아차는 4월 말 기준으로 세계 누적판매량 2천990만대를 기록했으며 월평균 판매량이 26만여 대임을 고려하면 이달 중 3천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1990년대 말 IMF 여파로 법정관리까지 들어갔으나 현대자동차 그룹에 인수된 후 2000년부터 본격적인 재도약을 시작했는데요.
지속적인 신차 생산과 각종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확대로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이처럼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를 보이며, 현대차기아차, 2분기 실적에 대해서 긍정적인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2분기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현대ㆍ기아차는 2분기 이후에도 주력 모델의 신차 생산 확대 및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월드컵 마케팅을 강화해 ‘어닝시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차는 주력 모델인 신형 쏘나타를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만8000대(국내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 판매할 계획입니다.
기아차 역시 2분기에는 국내시장에서 쏘울EV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돼 있고,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신형 쏘울의 신차 효과와 K9의 대형세단 시장 진출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등을 통해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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