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에스엠을 둘러싼 악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무 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소속 인기아이돌과의 불화설에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15일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에스엠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엑소멤버 크리스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가 뭔가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에스엠 소속의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컴백에 금융투자회사들이 매수일색의 리포트를 내놓으며,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엑소의 멤버 크리스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에스엠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신청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엑소 멤버 크리스는 에스엠이 기본적 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데다 금전 보상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 등 일각에서는 크리스가 중국에서 독립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에스엠 측은 이번 사건이 엑소가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데다 최근 중국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터져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엑소의 콘서트와 앨범 판매 등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질문2. 에스엠이 소속스타와의 불화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던데요?

-과거에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동반신기의 멤버 3명이 '계약상 불합리한 조건'을 이유로 탈퇴했고, 슈퍼주니어의 한경 역시 비슷한 이유로 탈퇴했습니다.

이에 과거 노예 계약 논란까지 있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크리스 사건이 노예계약과는 관련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잇따른 소속 인기 스타와의 분쟁에 에스엠 이미지와 주가 등에는 분명 타격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의 분쟁을 만들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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