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한국전력입니다.
최은진 기자,
한국전력이
한전KPS 매각을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소식인가요?
【 기자 】
한국전력은 현재
한전KPS 지분 63%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51%를 남기고 나머지 12%인 540만주는 대량매매 즉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국전력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한전KPS 지분을 매각하려고 했지만, 두 번의 공개입찰과 블록딜에 모두 실패한 바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2011년 3월에는 일본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한전KPS 주가는 2만원대까지 하락하며 매각 시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한전의 오랜 기간 계획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좀처럼 쉽지 않았었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그 사이
한전KPS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한전 측은 수백억 원대의 차익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한전이
한전KPS를 매각하려고 했을 당시 주가는 50,300원이었는데 현재 63,3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계산으로 볼 때, 매각을 늦춰 주당가격이 13,000원 높아졌고, 이로써 매각대상 540만주의 가치는 약 702억 원이 늘어난 셈입니다.
따라서
한전KPS의 주가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추세로 방향이 잡힌 거라면 한전이 매각을 굳이 서두룰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한국전력 CEO 어떤 인물인지, 살펴볼까요?
【 기자 】
한전을 이끌고 있는 CEO는 조환익 사장입니다.
1950년의 조 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산업자원부 차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한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조 사장은 정권에 관계없이 꾸준히 중용돼, 공직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조 사장은 경영과 조직문화를 혁신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부채감축, 비리근절,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경영의 공정성, 투명성을 강화하고 나섰는데요,
이의 일환으로 '경영혁신추진단'을 꾸려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전력서비스 분야의 서비스와 제도개선을 위해 국민제안 공모를 실시하는가 하면 내부적으로는 조직문화와 인사제도 혁신을 위한 '직급별 토론회'을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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