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늘면서 편의점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가운데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GS리테일의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다르다고 합니다.
최근 한달 사이
GS리테일의 주가는 1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다른 유통기업들의 주가 흐름과 비교 해봐도 더 많이 하락했습니다.
원인은 실적부진 때문입니다.
올해 역시 실적부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 장남식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질문1.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신규출점에 따른 고정비 상승이 부담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지난 1분기
GS리테일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영업이익은 1% 늘어나는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2.4% 줄었습니다.
1인가구의 증가로
GS리테일의 주력사업인 편의점 성장은 돋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실적은 둔화된 상황입니다.
가맹점 상생 관련 비용과 판촉비, 임차료 등 판관비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비용 증가가 원인이 되면서 실적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판관비 증가요인이 대부분 고정비였던 만큼 2분기부터는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영업규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슈퍼마켓의 개선과 함께 편의점의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질문2.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양적성장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질적성장을 도외시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요?
-
GS리테일은 지난해 편의점 점포를 562곳 늘리며 공격적인 외연확장에 나섰습니다.
같은 기간 경쟁사 편의점인 CU가 2곳, 세븐일레븐이 28곳 늘린 것과 대조를 보입니다.
GS리테일은 올해도 점포를 400~500개 정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점포확장으로 업계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양적성장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질적 성장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편의점 역할을 확대하거나 상품구성을 바꾸는 등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외연확장도 중요하지만 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GS리테일이 올해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과 함께 기존의 점포 수익성을 높이고 고객 수를 확보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기로 한 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 될 수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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