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둔화세가 본격화 되면서 그 영향력이 중국 경제 전반의 우려로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글로벌 대가들이 말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그로 인한 중국 및 국내 경제의 영향력에 대해 김유경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질문1. 솔트 콘퍼런스에서 중국 경제 부동산 거품이 터지기 직전 상태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요?

-스카이브리지대안투자(SALT) 콘퍼런스에서 짐 체이노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회장이 중국 부동산에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체이노스 회장은 그동안 중국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많이 내놔 관심을 끈 인물인데요, 이번에는 "중국 부동산의 거품이 터지기 직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중국의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 고급주택과 고층빌딩이 즐비한 데도 거품론이 일지 않아 안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체이노스 회장은 이에 대해 "위성도시를 보면 건물만 있고 거주하는 사람은 없는 유령도시들이 대거 있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앞으로 중국 경제가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고요, 거품이 꺼지면 중국 가계가 직접적인 충격을 받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2.실제로 중국 부동산 시장 둔화세가 본격화하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죠?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의 조사결과를 보면 전국 70개 주요 도시 중에 지난달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곳은 44곳이었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만큼 부동산 가격의 부풀어짐이 정체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도시를 둘러싼 2, 3선 도시들의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16% 하락했습니다.

실질적인 수요도 급감하고 있어 건설.부동산 업체들의 디폴트, 나아가 지방정부의 재정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문3. 중국 경제 둔화의 요인으로 시진핑의 부패척결이 커다란 요인으로 분석됐다고요?

-중국경제의 선진화와 사회적 투명성을 위해 시진핑의 부패척결 정책은 분명 지지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시진핑의 부패척결 정책이 오히려 부동산 경기를 죽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 부동산은 고급 맨션이나 빌등 같은 사치 열풍과 함께 성장했는데요, 시진핑이 이를 이끌던 고위 관료에 칼을 겨누면서 이 시장을 이끌던 자금이 잔뜩 움추러든 상태입니다.

특히나 부동산과 이와 더불어 마카오는 자금세탁이나 검은돈의 주된 유통경로인데, 시진핑이 개혁을 외치면서 자금 흐름이 상당 부분 끊겼습니다.

지하경제가 반부패 운동 여파로 움추러들고, 이것이 중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이제 중국경제도 체질개선이나 양성화 단계에 접어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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