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비지에프리테일의 주식이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고 한국거래소가 밝혔습니다.

공모청약에 지난해 현대로템이 가지고 있던 최대 청약자금 기록을 갈아 치우며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비지에프리테일의 전망을 집중분석 해보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 대치금융센터 오세권 부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BGF리테일은 어떤 회사 입니까?

- BGF리테일은 1990년도에 일본의 패밀리마트와 한국의 보광그룹이 합작을 하여 만든 회사로 1994년도부터 편의점을 시작해 엄청난 성장을 했고 상장 예정입니다.
패밀리마트가 조만간 떠나게 되어 이름도 2년 전부터 CU라는 자체 브랜드로 바꿔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편의점 업체입니다.

질문2. BGF리테일 공모청약 결과 및 목적은요?

- 이번에 상장 목적은 자금 조달 목적인 유상증자가 아니라 일본의 패밀리마트 지분이 25%가 있었는데 일본이 상장을 통해서 자금을 회수해서 나가려는 목적입니다.
이번에 무려 공모 청약 경쟁률은 181.3:1이라는 엄청난 결과로, 청약자금이 4조 6,000억 원이 몰렸는데 최근에 자금이 많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3. 편의점 업계 앞으로의 성장세는요?

- 유통업체별로 최근 3개년간의 평균 성장세를 보면 편의점이 14.5%로 가장 높고 백화점이 6.3%, 대형마트가 5.8%, 슈퍼마켓이 6% 정도 됩니다.
무점포 유통업체라고 해서 온라인 쇼핑 성장이 큰데 우리나라 내수 경기가 안 좋았을 때 사람들이 흔히 예상하기를 백화점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했고 그 다음 대형마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백화점이나 면세점은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계속 와서 물건을 사고 부자들도 지갑을 닫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불황기에 백화점이나 면세점은 매출이 줄어들지 않았고 대형마트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 패밀리마트 같은 편의점도 매출이 거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1인 가구들이 1주일에 한 번씩 대형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물건을 사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편의업체는 성장세가 계속 되고 있고, 향후에도 1인 가구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편의점은 시장 점유율과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4. BGF리테일 시장 점유율 1위 이어갈까요?

- 지금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는 3분화 되어 있습니다. CU를 가지고 있는 BGF리테일과 GS25를 가지고 있는 GS리테일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두 회사는 점유율이 거의 똑같습니다.
그리고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를 합병한 회사가 28%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업계는 꽉 차있기 때문에 성장 자체는 한계가 있고 기존의 시장에서 점포가 7,000개 이상 있는 업계들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5월 19일부터 BGF리테일이 상장 되어 거래가 시작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심이 뜨겁습니다. 투자전략 MBN골드 김동호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5. 작년 현대로템이 세운 최대 청약자금 기록을 갈아 치우며 투자자들 관심이 뜨거운데 투자의견으로 보류를 주셨네요?

-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은 트렌드와 관련이 있습니다.
GS리테일이 최근 빠지고 있고 밸류에이션을 체크해봤는데 PER기준으로 13~14배 정도라면, 큰 매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청약 자금이 몰린 계기는 부동자금 들의 유입이라고 생각하고,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서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는 흐름들은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내수 경제 전반적으로 불안 합니다.
어제 미국 증시도 빠진 모습으로 유럽도 경기 불안을 이기기 위해서 양적 완화를 단행하고 있어, 따라서 이런 추세가 단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최근 백화점 업계들의 하락과 맞물려 소매 업체들도 큰 폭의 상승 반전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종목은 등록하는 단계에서 1~2주일 안에 매도하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GS리테일도 마찬가지로 매장 실적에 대한 예상 PER가 13.8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GS리테일과 주가 흐름이 거의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시장에서 이 정도면, 소매 쪽이라는 것이 일방적으로 독점으로 가거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 형태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 시장 점유율 늘이고 줄이는 과정이 나오겠지만 비슷한 형태의 마켓 쉐어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박스 매매 전략 정도고 긍정적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너무 자금이 많이 몰려 열기가 생겼다는 것은 오히려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썩 좋은 상당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이미 가격에 다 반영이 됐다고 생각하여 매도 의견이 유력합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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