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창진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SK하이닉스’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최근 SK하이닉스가 심상치 않은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속에 주가는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여주며 그동안 강한 저항대로 인식되던 4만 원을 돌파하였다. 전일 42,200원 신고가를 기록한 후 오늘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전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9조 8,994억으로 30조 원에 근접하며 상장사 중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 같은 상승은 D 램 시장 점유율 회복이 그 배경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고 있다. 전일 시장조사업체 D 램 익스체인 보고서에 따르면 서 동사의 주력 매출인 반도체 D 램 시장에서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 28.2%로 28%를 기록한 미국의 마이크론 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를 탈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9월 중국 우시 반도체 공장 화재 사고로 작년 4분기 마이크론에 내줬던 2등자리를 바로 되찾았고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7.3% 차이로 좁혀졌다. 이로써 D 램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자 과점체제가 자리 잡게 되면서 향후의 D 램 가격 또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장기간 SK하이닉스 주가에 있어 고질적인 위험요소로 인식되던 D 램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가 되며 동사의 실적 또한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동사의 경우 CIS 팹리스 업체인 실리콘화일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현재 시스템반도체의 매출 비중은 5% 정도로 적은 수준이지만 향후 capa 증설이 이루어진다면 매출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볼 때 SK하이닉스는 장기간 강한 저항대로 인식돼오던 4만 원 돌파한 후 계속 적인 상승을 이어오고 있다. 37,000원 선에서부터 너무 급격하게 올라왔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차익실현 물량으로 보이는 기관의 일부 이탈 움직임이 관찰되며 소폭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약하게나마 조정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고도 판단해볼 수 있는데 기존 보유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38,000원을 하회 시 손절로 대응 후 재매수 하는 전략을 가져가 보면 좋을 것 같다. 신규로 매수하고자 하는 분들은 4만 원 지지 후 재상승 시 매수해 볼만한 자리하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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