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농산물 공급 부족으로 물가상승을 뜻하는 애그플레이션 의견이 나왔었는데요.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지속 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곡물가격의 변동성이 나타나면서 농산물 관련 투자가 주목 받고 있는데 집중분석 해보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 중앙지점 조원희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최근 농산물 가격 추이 살펴 주시죠.

- 올해 초까지 지속적인 장기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반등 하고 있습니다.
소맥, 대두, 옥수수 세 가지가 반등권에 있는데 소맥 같은 경우 가장 큰 폭인 40%로 상승했습니다.
대두는 14%, 옥수수는 12% 상승했습니다.
이 세 가지 외에도 커피나 원자재 등 모두가 반등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리 농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2. 급등하는 농산물 가격 배경은요?

- 급등 배경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상 기후인데, 커피가 올해 초 가장 급등을 했는데 남미 가뭄으로 인해서 곡물이 많이 줄어들었다.
남미 지역의 가뭄과 또 이례적인 한파도 있었습니다.
지리학적 이유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밀 가격이 최근에 많이 상승을 했는데 우크라이나의 생산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이 줄어들었습니다.
수요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해서 지금 글로벌적으로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이 세 가지 이유로 수급이 타이트해져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이평선을 뚫고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엘니뇨라던지 이런 이슈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영향은 없었나요?

- 달러화 강세가 올해 초까지 이뤄 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적으로 달러화 약세 구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테이퍼링 이슈로 달러화 강세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테이퍼링 자체는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그 양만 줄이는 것으로 통화를 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를 공급하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가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의 이유로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질문4. 농산물 가격 상승세 계속 될까요?

-최근에 아주 흥미로운 보고서가 나왔는데, 엘니뇨에 대한 분석 기사입니다.
일단 현재 3월, 5월 달에는 발생이 크지 않은데 8월이 될수록 60% 이상의 발생확률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3년 만에 엘니뇨 현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엘니뇨가 발생하게 되면 남아시아 곡물들의 수확이 급감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소프트 농작물, 원자재-커피라던지 천연고무 수확이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올해 초에 많이 상승했던 커피 가격, 원자재 가격이 다시 반등권에 들어서면서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입니다.

질문5. 관심 가져볼 농산물 관련 자산은요?

- 펀드라던지 ETF 등도 있지만 집중하고 있는 원자재 자산은 커피입니다.
커피는 현재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그리 많지 않은데 미국 직상장된 ETF가 있습니다.
엘니뇨가 8월에 발생 한다면 커피에 대한 공급이 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많이 상승한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추세 상승을 힘에 입어 좋은 흐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들어봤는데요.
그렇다면 농산물관련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투자전략 MBN골드 고광식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6. 국내 최대 비료 생산 업체인 남해화학 매매전략은요?

국제적인 농산물 가격 급등 이야기에 관심종목으로 남해화학을 선정 했는데요.
남해화학은 국내 최대 비료 생산 업체 입니다.
지난 해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43.3%, 수출은 50% 정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호실적에 국제 농산물 가격 급등 요인도 있었지만 특히 원화 강세에 따른 요인이 결정적으로 작용됐습니다.
특히 국내 비료 업체들은 화학 비료 원료인 암모니아, 황산, 인산 등을 수입 합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원재료 매입 부담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남해화학은 지난 해 208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되면서 흑자전환 됐으며 올해 매출은 1조 5천억 원으로 지난 해 1조 3,916억 원보다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도 지난 해 208억 원에서 올해는 380억 원까지 예상 되고. 특히 원재료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
최근 북한 리스크가 부각이 되고 있지만 식량 지원보다는 비료 지원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 2006~2007년을 본다면 비료 지원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면서 주가도 한 단계 레벨 업 됐던 사례가 있습니다.
원화 강세 흐름이나 북한 관련 이슈들은 여러 가지 묶어서 점검을 해야 하겠지만 현재 가격대에서는 아직 유효해 보입니다.
전략을 세워본다면 매수가는 9,500원, 목표가 12,000원, 손절라인은 좀 짧게 잡아서 9,200원 정도로 제시하겠습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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