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들에게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게 신용대출을 확대하라는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함께 향후 전망까지 유재준 기자와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중국의 경제에서 현재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부동산 문제죠?
중국의 지난달 주요 거시 경제지표를 보면 부진한 모습입니다.
중국 정부의 미니 경기 부양책에 따라 2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 반대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부동산 투자도 부진했습니다.
1~4월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율은 3개월 째 둔화됐습니다.
전년 동기비 16.4%를 기록해 1~3월 대비 0.4%포인트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주택거래 면적과 금액 증가율도 각각 전년 동기비와 비교해 6.9%와 7.8%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는 1~3월에 비해 각각 3.1%포인트와 2.6%포인트 더 떨어진 것입니다.
질문2. 중국 인민은행이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주택 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죠?
최근 중국 부동산 거품 붕괴론이 거론돼 왔습니다.
이에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주택 대출을 늘릴 것을 주문한 상황입니다.
인민은행은 15개 시중은행에 "첫 주택 구매자의 대출 수요를 우선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담보대출에서 우선권을 가질 수 있도록 신용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류스위 인민은행 부행장은 "시중은행들이 원활한 정보 소통 체계를 갖추고, 사회적 요구에 제때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3.이번 부양책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은 어떤가요?
중국 정부가 미니경기부양책을 시작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세제 감면과 철도 투자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 부양책 도입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2분기에 정책 불확실성이 줄고, 철도 건설 등 투자 프로젝트 가속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중국 부동산 거품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줄곧 중국 경제 비관론을 제시해 왔습니다.
최근 중국 부동산 거품 폭발로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특히 내년 중국 경제가 6.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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