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특종] NH농협금융 구조조정 갈등...임종룡 회장 리더십 '시험대'

NH농협금융지주는 2012년 지주사 체제 전환과 기획재정부 출신 임종룡 회장을 수장으로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취임 이후 해외 진출을 내세우며 외부출신 임원과 경력직원 영입에 나서면서 직원들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주사의 핵심 사업인 해외진출에는 우리은행 출신 임원을 선발했고, 신수종 사업인 카드 사업에는 삼성카드 출신을 앉혔습니다.

이 부분 최은진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순혈주의가 강한 농협에서 이처럼 다수의 외부 인사가 한 번에 임원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요?

-지난 2012년 지주사 체제 전환과 함께 기획재정부 출신 임종룡 회장이 NH농협금융지주의 수장이 됐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해외 진출을 내세우며 외부출신 임원과 경력직원 영입에 적극 나섰습니다.

지주사의 핵심 사업인 해외진출에는 우리은행 출신 임원을 선발했고, 신수종 사업인 카드 사업에는 삼성카드 출신을 앉혔습니다.

또 보안을 포함한 IT 분야는 신한카드 출신 임원을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NH농협금융은 순혈주의가 매우 강한 조직이기 때문에 기존 직원들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고 하는데요,

더구나 이처럼 다수의 외부 인사가 한번에 임원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직원들은 매우 의아하다는 입장입니다.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임 회장의 의지와 조직 안정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조직원들 간의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의 이슈에 따른 NH농협증권도 살펴보겠습니다. 동부증권 청담금융센터 송정운 차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질문2. NH농협증권의 현재 주가 흐름은 어떻습니까?

NH농협증권은 4월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따라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며 급등하였고 4월16일 고점 8330원을 기록한 후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중 기관은 매도로 대응 하며 차익실현 했습니다.

현재는 20일선을 이탈하며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최근 이틀 간은 투신의 매수가 들어오며 이틀간 양봉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차잔고는 고점을 기록한 4월16일 이후 23만주에서 57만주로 급증하며 공매도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조정기간 중 수급상황을 자세히 보면 외국인의 수급은 아직 큰 변화가 없고 투신은 처음으로 이틀간 매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주로 개인들만이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만일 투신이 추가로 매매에 동참한다면 현 가격대에서 일단 바닥권은 만들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질문3. NH농협증권의 향후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상승의 주요인은 합병 건인데 농협금융 계열사인 농협증권이 우투증권과 통합되면 자기자본 4조3492억 원의 대우증권(3조9천억 원)업계 1위 증권사가 되는데 최근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들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실제 물리적인 합병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실제 합병 후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봤을 때 현재 시점에선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이고 일단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기관수급에 달려있긴 하지만 일단 6000원대에서 바닥 확인이 된다면 분할매수해서 저번 고점인 8000원대까지 보유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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