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중국, 환율 개혁 필요해”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정부에 환율통제를 완화하고 외국인 투자 장벽을 낮추라고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밝혔습니다.

루 장관은 또 "미국은 중국과 더욱 개방적이고 균형 잡힌 무역 및 투자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중국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국내외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 정부를 향한 루 장관의 환율 통제 완화 요구는 사실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그는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지난 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방중 기간 동안 중국 측에 위안화 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 장관은 "최근 수개월 동안의 위안화 시세가 중국 당국의 노력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3% 이상 하락하는 등 위안화 약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입니다.



중국, 은행위기에 대응 방안 마련

중국당국이 금융기관 경영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은행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와 인민은행은 금융위기가 닥치면 예금자 계좌를 보호하고 금융기관들의 질서 있는 부채 상환을 보장하는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은행들에 대해 경영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비상계획을 의무화하는 내용과 중요도에 따라 금융기관의 등급을 나눠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블룸버그는 그간 중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경영이 어려워지면 관행적으로 구제금융을 제공해왔으나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문을 닫는 금융기관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중소형 은행 1~2개가 파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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