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증시 오늘과 내일 2부 (오후 1시 ~ 3시)
■ 진행 : 이주영 아나운서
■ 출연 : 동양증권 안산본부점 임동하 연구원
【 앵커멘트 】
임동하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한국항공우주’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임동하 】
전일 한국항공 우주는 미국 TA_VAD 사와 총 864억 규모의 공급계약 연장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423억 규모의 B767 날개 및 동체 구조물 공급기간을 2015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계약과 함께 441억 상당의 B747 동체 구조물 공급기간을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조 160억 대비 약 4.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일의 주가는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1.48%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는 기대하고 있던 재료의 확정에 따라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단기적인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사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 치가 7.7조 원인 것을 감안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한 수치이고 동사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벌써 수주금액이 2조 원을 돌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4년 평균 수주액이 3조 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큰 폭의 수주금액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향후 필리핀 FA-50 경공격기와 국내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 등에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고 있고 완제 기와 기체부품 등의 수출 및 매출 증가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주가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 9일에는 국방부가 2016년부터 한국항공 우주가 참여하여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소형항공기인 KC-100을 공군 비행 실습용 훈련기로 활용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는 등 정부의 항공 산업 정책목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높은 투자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장 후 42,000원을 돌파했던 한국항공 우주의 주가는 민영화 이슈 등이 거론되며 지난해 초 22,200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후 수주 모멘텀과 실적 증가세가 부각되며 반등에 성공하였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꾸준한 상승추세를 형성하는 구간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존 주식을 보유하신 주주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장기적인 대응 관점에서 29,500원 부근을 기준으로 보고 손절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신규로 매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32,500원 부근에서 매수 후 역시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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